성병질환

성병은 일반적으로 성기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만 성생활의 패턴에 따라서는 입이나 항문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단 사면발이 같이 성병은 예외적으로 타월이 나 속옷, 카페트 등에서 옮기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성병의 원인균은 3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성병하면 대표적으로 임질, 매독을 꼽았으나 페니실린의 사용 이후 매독은 매우 드물어졌다.
요즘 가장 흔한 성병으로는 임질, 크라미디아, 헤르페스 같은 것들이 있고, 그 외에 곤지롬, 각종 질염(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세균성 질염), 사면발이 등이 있으며, 간염 바이러스도 성관계로 옮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우리 나라 기업들의 해외 파견 근무가 많아지면서 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성병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성병은 전염병이므로 일단 걸리면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01성병증상
성병에 걸리면 전신 및 피부, 구강, 목구멍, 질과 회음부 등에 각각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02요도염
가장 흔한 성병입니다. 질성교, 항문성교, 오랄성교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임균성요도염(임질)과 비임균성요도염으로 구분 한다.
03임균성요도염(임질)
임질균에 의해서 발생하고 성관계후 2-7일정도 지나면서 소변을 볼 때 따금거리고 요도에서 하얗거나 누런색의 분비물을 보인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요도가 간질거리는 증상도 있을 수 있는데, 비임균성요도염에 비해 증상이 빨리 강하게 발생한다. 대개 임질에 감염되면 비임균성요도염의 원인균도 같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소변검사에 염증이 있고 그람염색검사에서 임질균이 있음을 확인하는 경우에 진단된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 (PCR-s)로 임질균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항생제주사와 먹는 약으로 완치 가능하다.
04비임균성요도염(클라미디아감염)
임질균 이외의 다른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요도염으로 클라미디아 등이 대표적인 원인균이다. 성관계가 있은 날로 보통 2-3주 경과한 다음에 요도가 간지럽거나 따금거리는 증상이 생기고, 분비물은 간혹 적은 양이 보일 수 있다. 임질에 비해서 통증이 덜하고 약한 편이다. 진단은 소변검사로 염증을 확인하고 그람염색검사에서 임질균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 진단된다. 유전자검사(PCR - s)를 통해 비임균성요도염 을 일으키는 각종 원인세균을 정확히 확인할 수도 있다. 치료는 10-14일정도의 항생제치료로 완치 가능하다.
05매독
질성교, 오랄성교, 항문성교로 매독균이 침입해서 발생한다. 남성의 성기피부에 작은 반점이나 농포가 보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프지 않은 단단한 궤양이 생기는데,(1기매독) 방치하는 경우 2기나 3기같은 전신매독으로 발전한다. 진단은 궤양이 있을 때는 유전자검사(PCR-s)를 이용해 매독균이 있는 지 확인이 가능하다. 아무런 증상이 없을 경우는 항체형성기간을 고려해서 성관계로부터 최소한 3주이상 경과후 VDRL이나 RPR같은 혈액검사를 한다. 키트화된 검사를 하면 10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의심스러운 경우 반복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페니실린 주사나 먹는 약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06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질성교, 오랄성교, 항문성교, 키스, 주사기, 수혈 등에 의해서 Human Immunodeficincy Virus(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가 감염되고 8-10년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에이즈로 이행된다. 감염초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지만 증상으로 에이즈를 의심하기는 어렵다. 진단은 불건전한 성관계후 피검사를 받는 것이 유일한 진단방법이다. 성관계가 있은 날로부터 적어도 6주이상 경과 후에 피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키트화된 검사를 하면 10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반복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07헤르페스(단순포진, 음부포진)
질성교, 오랄성교, 항문성교, 키스에 의해서 herpes simplex virus(헤르페스바이러스)가 감염되어 발생하고 헤르페스는 1형(주로 구강에 발생)과 2형(주로 성기에 발생)이 있다. 성관계후 3-20일 경과하면서 전신적인 미열, 몸살기운 등과 함께 성기에 여러개의 작은 물집이 발생하고 내버려 두어도 1-2주 경과하면서 물집이 터져 궤양으로 변한후 딱지가 지고 완전히 아물게 된다. 진단은 물집이나 상처, 궤양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자검사(PCR-s)를 이용해서 확진이 가능하고 무증상인 경우 6-12주 이후 피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2형 헤르페스는 키트화된 검사로 10분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경구약을 복용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치료제나 방법은 없다.
08곤지름
성기에 사마귀가 생기는 질환으로 직접적인 피부접촉에 의해 Human Papilloma Virus(인간유두종바이러스)가 감염 되어서 발생하지만 호발하는 부위가 성기, 항문 등이어서 대부분 성관계에 의해서 발생된다. 성관계로부터 몇주에서 몇 년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모양이 특이해서 육안으로 보아도 대개 가능하다. 애매한 경우는 사마귀의 조직을 떼어서 조직검사를 해볼 수 있다. 치료는 보비나 레이저를 이용한 소작수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남아있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다시 재발할 수 있다.
09사면발이
성관계후 음모에 기생충이 옮겨와서 생기는 병으로 보통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의 기간이 지나서 음모부위가 심하게 가려운 증상이 생기고 음모에 사면발이의 성충이나 알(서캐)이 붙어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진단은 대개 육안이나 돋보기 등으로 서캐나 성충을 확인하면 확진을 할 수 있으며, 치료는 린덴크림을 도포해서 완치시킬 수 있다.